앙투안 그리즈만 스카이캡쳐
앙투안 그리즈만 /스카이 스포츠 캡쳐

[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에서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33)와 공격을 이끌고 있는 앙투안 그리즈만(29)이 메시와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그리즈만의 전 에이전트인 에릭 올하츠가 메시의 ‘테러의 보복’이 그리즈만이 지난해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이후 적응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다며 메시가 클럽에서 너무 많은 통제력을 갖고 있다고 비난한 것에 대해 그리즈만은 “내가 2015년에 결혼한 이후 대화를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스페인 매체들은 “그리즈만과 메시의 사이가 좋지 않다”면서 “그리즈만의 에이전트이자 삼촌인 올햇츠가 언론을 통해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공포 정치를 일삼는 왕으로 군림한다’고 폭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프랑스 국가대표인 그리즈만은 “올햇츠는 바르셀로나 선수단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그는 축구를 잘 모르는 사람이다. 아마도 미디어들이 자극적인 말을 듣기 위해 올햇츠에게 접근했을 것”이라며 “내가 메시를 얼마나 존경하는지 메시는 알고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그를 보며 많은 걸 배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합류했다가 돌아온 메시는 이에 대해 기자들을 만난 공항에서 “바르셀로나에서 문제가 있다는 비난을 받는 데 지쳤다.”는 말만 남긴채 공항을 서둘러 빠져 나왔다.

AT 마드리드에서 매시즌 15골 이상을 기록하던 그리즈만이 2019년 7월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뒤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9골 4도움에 그쳐 바르셀로나 팬들의 비난을 모면하기 위해 올햇츠가 메시의 책임으로 돌린 것이 아닌가 추정되고 있다. bhpar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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