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투안 그리즈만
FC바르셀로나의 앙투안 그리즈만이 2일 페렌츠바로시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 수비수 태클을 피하고 있다. 부다페스트/A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FC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에서 5연승 파죽지세를 보였다.

바르사는 2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쉬카쉬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32강) 조별리그 G조 5차전에서 홈팀 페렌츠바로시를 3-0으로 눌렀다. 앙투안 그리즈만(전반 14분)의 골을 시작으로 덴마크 출신 원톱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전반 20분), 우스만 뎀벨레(전반 28분 PK)의 골이 연이어 터졌다.

이미 지난 11월25일 디나모 키예프와의 원정 4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두고 4전 전승으로 남은 두 경기에 관계없이 조 1, 2위에 주어지는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던 바르사였다. 바르사는 9일(오전 5시·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유벤투스와의 조별리그 안방 최종 6차전만을 남겨놓고 있다.

바르사는 이번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는 4승2무3패를 기록하며 7위로 처져 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5경기 16골, 2실점을 기록하며 단 1패도 당하지 않았다.

로날드 쿠만 FC바르셀로나 감독
로날드 쿠만 FC바르셀로나 감독. 부다페스트/AP 연합뉴스

유벤투스는 이날 같은 시간 디나모 키예프를 홈으로 불러들여 치른 5차전에서 페데리코 키에사, 호날두, 알바로 모라타의 골로 3-0 승리를 거두고 4승1패(승점 13)를 기록했다. 유벤투스는 이번 조별리그에서 홈인데도 바르사에 0-2로 뼈아픈 1패를 당한 바 있다. 페렌츠바로시와 디나모 키예프는 나란히 1승4패를 기록했다.

로날드 쿠만(57) 감독은 여유가 생김에 따라 이번 시즌 출전이 잦아 피로도가 누적된 리오넬 메시와 필리페 쿠티뉴, 주전골키퍼 마르크-안드레 테르 슈테겐를 쉬게 하고 부다페스트 원정에서 제외시켰는데, 이날 다른 선수들이 힘을 내 대승을 일궈냈다.,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
FC바르셀로나의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9번)가 팀의 두번째골을 넣은 뒤 앙투안 그리즈만, 우스만 뎀벨레 등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부다페스트/AP 연합뉴스

쿠만 감독은 이날 브레이스웨이트를 원톱, 뎀벨레-그리즈만-프란시스코 트린캉을 그 밑에 배치하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밀라렘 피야니치가 두 수비형 미드필더에 포진했다. 바르사의 주전공격수가 아닌 브레이스웨이트는 최근 3경기 4골을 폭발시키며 쿠만 감독을 만족시켰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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