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기부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울진·삼척 산불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연예인들이 발벗고 나서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배우 이병헌이 산불 피해자들의 긴급구호 지원을 위해 써달라며 1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병헌의 기부금은 이동식 조립 주택 등 이재민들의 임시 거처를 마련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가수 아이유와 배우 김고은도 희망브리지를 통해 산불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각각 1억원, 5000만원을 기부했다. 걸스데이 출신 이혜리도 산불진화로 고생하는 소방관과 취약계층 피해 아동 지원을 위해 5000만원을 전했다.

송강호와 이제훈 역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1억원을 기부했다. 이제훈은 “산불 진화 현장에서 애쓰시는 소방관과 피해 이재민들에게 필요한 구호 물품들이 신속하고 충분하게 지원되고, 산불 진화와 피해 복구가 하루 빨리 이루어지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연예인들의 기부 행렬은 7일에도 이어졌다. 신민아도 성금 1억 원을 전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다. 특히 신민아는 이번 산불 피해 기부 외에도 최근 코로나19 장기화 피해 지원을 비롯해 누적 기부액이 30여 억원을 넘는 등 활발한 기부 활동으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힘써왔다.

방송인 전현무가 산불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한 기부에 동참했다.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방송인 전현무가 산불 피해자들의 긴급구호 지원을 위해 써달라며 1억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전달된 기부금은 화재복구 및 이재민을 위한 제반비용으로 사용 될 예정이다.

배우 이종석도 같은날 산불 피해 이웃을 돕기 위해 희망브리지 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 원을 기탁했다. 이종석은 이번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기부 외에도 사회 곳곳에 기부금을 쾌척하는 등 활발한 기부 활동을 펼쳐 화제가 되어왔으며, 2019년에는 이종석 팬클럽이 태풍 링링의 피해 이웃을 돕기 위해 희망브리지에 성금을 전달하는 등 팬들과도 함께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힘써왔다.

배우 윤정희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000만 원을 기부했고, 유병재와 이승윤, 윤세아 등도 각각 1000만원 기부 내역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4일 경북 울진에서 발생해 강원 삼척 등으로 확산된 산불은 역대 두 번째 규모이자 22년 동안 발생한 산불 중 최대 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7일 오전 6시까지 1만6천755ha의 산림 피해(산불영향구역 면적)가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 연예인들의 통 큰 기부 행렬은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견인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국가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생기면 발벗고 나서는 스타들이 많다. 기부 액수를 떠나 스타들이 사회적으로 선한 에너지를 전파하고, 응원과 위로의 분위기를 조성해나가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각 소속사 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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