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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황혜정 인턴기자] 대한민국 새 대통령 윤석열이 2022년 가장 먼저 봐야할 영화는 단연 ‘복지식당’이다.
‘복지식당’은 사회곳곳 제도의 모순으로 생(生)의 사(死)각지대에 놓여 인권과 기본권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정재익, 서태수 감독의 공동연출 데뷔작으로 장애인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와 비장애인 감독의 객관적 시선이 어우러져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2021) 한국경쟁, 제4회 제주혼듸독립영화제, 제16회 런던한국영화제 등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서 작품성과 진정성을 검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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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식당’ 속, 사고를 당해 한순간에 장애인이 된 청년 ‘재기’를 연기한 배우 조민상은 연극 무대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독보적인 연기 영역을 넓혀 나가는 배우다. 그는 단편 ‘민상’(2018), ‘밤의 침묵’(2019) 등을 통해 각자의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2030세대를 현실적으로 표현했다. 현재 ‘창작예술집단 보광극장’ 소속인 그는 연극 ‘꼬메디아 상상병환자’, ‘장문로41가길’ 등에 출연하며 백수, 예술인, 음악선생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주변의 도움 없이는 거동이 어려운 ’재기‘는 장애 등급 심사에서 받은 5급 판정 때문에 새 출발에 번번이 발목을 잡힌다. 하지만 자신을 위해 애쓰는 누나를 위해서라도, 취직해서 돈도 벌고, ’인간답게‘ 살기 위해 자립을 포기하지 않는다. 배우 조민상은 ’재기‘ 캐릭터를 통해 비장애인의 한계를 넘어, 복지의 사각지대 속 수많은 ’재기‘들을 대변하는 연기를 펼친다.
복지의 사각지대에 몰려 ‘동등할 권리’를 제공받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복지식당’은 오는 4월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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