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없음
진비빔면, 배홍동비빔면. 사진|오뚜기, 농심

[스포츠서울 | 홍성효 인턴기자] 이른 봄부터 비빔면 시장에 치열한 경쟁의 바람이 불고 있다. 팔도비빔면이 업계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오뚜기 진비빔면과 농심 배홍동비빔면이 추격하고 있다.

비빔면 시장의 전통강자는 업계 1위 팔도비빔면이다. 팔도는 한때 시장점유율 80%을 차지했다. 하지만 비빔면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난해 50%대로 하락했다. 2위는 점유율 20%대를 차지한 농심 배홍동비빔면이다. 3위 오뚜기 진비빔면은 10%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2위는 농심의 배홍동비빔면이었지만, 2020년에는 오뚜기의 진비빔면이 2위를 차지했다. 올해도 두 비빔면은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올해 2위를 차지하는 업체가 팔도에 이어 비빔 라면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진비빔면과 배홍동비빔면을 직접 먹어봤다. 가격은 편의점 기준으로 진비빔면 한봉지가 100원 더 비쌌다.

KakaoTalk_20220321_110432921
오뚜기의 진비빔면. 홍성효 인턴기자 shhong0820@sportsseoul.com

진비빔면은 지난 11일 리뉴얼을 진행했다. 원료인 배, 매실, 무 등을 추가해 진비빔면 고유의 시원한 매운맛을 유지하며, 새콤달콤한 맛과 풍미를 더했다는 것이 오뚜기 측 설명이다. 진비빔면을 먹어봤을 때 맛이 묵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배홍동비빔면보다 매운맛이 강렬했고, 끝까지 매운맛이 남아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또 면은 타 비빔면에 비해 굵었다. 묵직하고 매콤한 맛을 좋아한다면 진비빔면을 추천한다.

KakaoTalk_20220321_110353904
농심의 배홍동비빔면. 홍성효 인턴기자 shhong0820@sportsseoul.com

배홍동비빔면은 배, 홍고추, 동치미를 갈아 숙성시켜 만든 색다른 비빔장이 특징으로, 3개 재료의 앞 글자를 따서 이름을 지었다. 먹어봤을 때 새콤달콤한 맛이 강렬하게 다가왔다. 또한 특유의 톡쏘는 맛이 존재해 팔도비빔면과 비슷한 듯 하면서 차이가 있었다. 면은 가볍다는 느낌이 들었다. 가벼운 맛과 시원한 새콤달콤을 느끼고 싶다면 배홍동비빔면을 추천한다.

지난해 비빔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약 7% 성장한 15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 2015년 757억원보다 98.2% 급증한 것이다. 이에 라면업계에서는 마케팅에서도 경쟁이 치열하다. 팔도 비빔면은 2PM 출신 배우 준호를, 오뚜기 진비빔면은 배우 이선빈·한선화·정은지를, 농심 배홍동비빔면은 유재석을 광고모델로 기용했다. 올해 어떤 비빔면이 진검승부에서 승리해 팔도비빔면에 이어 2위를 차지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shhong0820@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