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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역대 최다 128.1이닝을 소화한 LA 다저스 토니 곤솔린은 오른쪽 팔뚝 근육 통증으로 15일자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LA 다저스 올스타 선발투수 토니 곤솔린(28)이 15일자 부상자명단(Injured List)에 올랐다.

구단은 30일(한국 시간) 오른쪽 팔뚝 근육 통증의 곤솔린을 IL에 등재하고 트리플A에서 마이클 그로브(25)를 올려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로 세웠다. 곤솔린의 IL은 27일자로 소급돼 적용한다.

올시즌 다저스 마운드의 핵심 역할을 하며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된 곤솔린의 시즌 첫 IL 등재다. 통산 3차례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곤솔린의 마지막 피칭은 지난 2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전으로 5이닝 3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현재 16승1패 평균자책점 2.10, WHIP 0.86, 피안타율 0.169, 승률 0.941로 생애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다. 다승 공동 선두와 함께 WHIP, 피안타율, 승률 등은 리그 1위다.

세인트 메리 칼리지 출신으로 2016년 드래프트 9라운드에 지명돼 2019년 메이저리그에 승격됐다. 페스트볼 커맨드가 좋고 포크볼을 잘 던진다. 불펜 롱리릴프와 선발을 오가다 올해부터 붙박이 선발 로테이션의 축을 이뤘다. MLB 최다 투구가 지난해 55.2이닝이었다. 올시즌 선발 붙박이가 되면서 23경기 동안 128.1이닝을 투구했다. 현재 72.1이닝을 더 투구했다.

MLB는 특정투수가 예상을 깨는 시즌을 이어갈 때 항상 투구이닝을 살핀다. 50이닝 이상부터 구속의 변화를 면밀히 검토한다. 곤솔린도 때가 된 것이다.

곤솔린의 IL 등재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에서는 한 발 처지게 됐다. 지난 밀워키전 승리로 사이영상 후보로 급격히 떠오른 바 있다. 투구이닝에서 마이애미 말린스 샌디 알칸타라(185.2이닝), 필라델피아 필리스 애런 놀라(166.2이닝) 등과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번 IL 등재로 규정이닝(162)을 채울 가능성도 낮아졌다. 구단의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인 터라 곤솔린의 규정이닝 여부는 큰 이슈가 되지 않는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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