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부상으로 경기 중 그라운드를 떠난 토트넘 손흥민(오른쪽)이 마르세유전 직후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출처 |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SNS캡처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부상 손흥민, 90분 종료 후 라커룸 선수단 맨 앞에 있었다.’

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부상으로 조기 교체된 손흥민(30·토트넘)이 병원으로 옮기지 않고 라커룸에 끝까지 남아 선수들과 승리 기쁨을 누린 것을 조명했다.

손흥민은 이날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마르세유(프랑스)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6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23분 다쳐 교체돼 물러났다. 그는 중원에서 상대 찬셀 음벰바의 공중볼 경합을 하다가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치며 쓰러졌다. 코에 출혈까지 보여 우려가 컸다.

토트넘은 이날 0-1로 뒤진 후반 클레망 랑글레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연속골로 2-1 신승, 승점 11로 프랑크푸르트(독일·승점 10)를 제치고 조 1위로 16강행에 성공했다.

경기 직후 ‘더 부트 룸’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의 부상 상태가 매우 심각해 보이지는 않는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오랜 치료를 받으면서 불편해 보였다. 그는 그라운드를 걸어 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처럼 보였고 의료진의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90분이 지나 그는 라커룸에서 토트넘 선수단 맨 앞줄에 있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호이비에르가 SNS에 공개한 토트넘 선수단의 승리 기념 사진을 곁들였다. 실제 손흥민은 선수단 맨 앞 줄 오른쪽에서 포즈를 했다. 얼굴에 부기가 느껴졌지만 표정이 어둡진 않았다. 이를 두고 ‘더 부트 룸’은 ‘손흥민이 눈에 띄게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 같아 안심이 된다. 곧 코치진 및 미디어 팀으로부터 그의 상태를 전달받을 것’이라고 했다.

예상보다 부상이 심각하다면 카타르 월드컵 본선을 3주 남겨둔 축구국가대표 ‘벤투호’에 비상이 걸린다. 토트넘 뿐 아니라 대표팀도 노심초사하고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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