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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오른쪽). APF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국가대표팀 공격 라인이 부진과 부상에 울고 있다.

황의조(30·올림피아코스)는 4일(한국시간) 그리스 페이라이오스에 위치한 카라이스카키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G조 조별리그 최종전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소속팀인 올림피아코스는 2골을 헌납, 낭트에 0-2로 패했다.

최전방에 선 황의조는 낭트의 골문을 사냥에 실패했다. 팀 최다 슛 4회를 시도했지만 유효 슛은 없었고 무득점에 그치는 굴욕을 맛봤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의조에게 평점 5.77을 부여했다. 경기에 출전한 16명 가운데 최하위다.

사실 팀 내 황의조의 입지는 불안하다. 올해 8월 지롱댕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으로 이적한 황의조는 2022~2023시즌 노팅엄과 구단주가 같은 올림피아코스에 임대됐다. 시즌 초 출전 기회를 얻으며 자리를 잡는 듯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전력 외로 분류됐다. 지는 1일 “올림피아코스는 황의조와 작별하고 그를 노팅엄으로 돌려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는 그리스 매체 스포르타임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분명 한국에도 좋지 않은 소식이다. 황의조는 국가대표 주전 공격수다. 2022 카타르월드컵은 3주도 남지 않았다. 컨디션을 끌어올려 감각을 유지해야 할 때지만 황의조는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대표팀 주장이자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은 ‘안와골절’ 부상을 입었다. 지난 2일 마르세유(프랑스)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 전반 29분 만에 상대 찬셀 음벰바와 충돌해 쓰러졌다. 눈 주위와 코가 심하게 부어올랐고, 출혈까지 발생했다. 현지시각으로 4일, 수술대에 오른다. 월드컵 출전은 불투명하다. 수술 후 회복 경과를 지켜봐야한다.

부상과 폼 저하, 벤투 감독에겐 분명 좋지 않은 소식임이 분명하다.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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