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손흥민 \'연습복 하의도 접고\'
카타르 월드컵대표팀 손흥민이 17일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 11. 17.도하(카타르)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정다워기자] 일단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2022 카타르월드컵을 준비하는 축구대표팀의 손흥민과 김진수, 황희찬 등 세 명의 선수는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진행된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1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훈련은 전술, 실전 대신 선수들의 체력과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코어, 피지컬 트레이닝 위주로 진행됐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선수들은 무리 없이 훈련에 임했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끈 것은 부상자인 손흥민과 김진수, 황희찬의 훈련 여부였다. 손흥민은 안와골절로 인해 수술을 받은 후 회복하는 과정에 있다. 김진수와 황희찬은 햄스트링에 문제가 있다. 김진수는 시즌 막바지에 부상을 안고 뛰었고, 황희찬은 약 2주 전부터 근육에 통증이 발생했다.

세 선수는 앞선 16일 훈련에서 열외했다. 25분간 팀 훈련에 함께했지만 이후 40여분 정도는 따로 몸을 풀었다. 아직 정상적으로 팀 훈련을 소화할 상태는 아니라는 뜻이다.

그래도 긍정적인 신호는 나왔다. 대표팀 전원이 훈련 세션을 모두 소화한 것은 카타르 도착 후 이번이 처음이다. 전술 훈련을 하지는 않았지만 일단은 좋은 사인으로 볼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표팀 메디컬팀에서는 일단 김진수와 황희찬 모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100% 컨디션은 아니어도 경기에 못 나갈 정도로 부상이 심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손흥민의 경우 회복이 불가능한 만큼 리스크를 안고 뛰어야 한다. 다만 김진수와 황희찬, 두 선수는 다르다. 공수에 걸친 핵심인만큼 빠른 회복, 그리고 무리하지 않는 조절이 필요하다. 우루과이전에 출전하면 좋겠지만 가나, 포르투갈전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으로 몸 관리를 하는 게 중요하다.

일단 황희찬은 “많이 좋아졌다. 조만간 팀 훈련을 같이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긍정적으로 자신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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