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지난 1월18일 열린 2023 호주오픈 남자단식 2라운드에서 매킨지 맥도날드(미국)한테 세트스코어 0-3으로 진 뒤 침통한 표정으로 코트를 떠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흙신’ 라파엘 나달(37·스페인)이 부상 때문에 이번달로 예정된 마스터스 1000 시리즈 특급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ATP 투어에 따르면, 나달은 8~19일 미국 인디언 웰스에서 열리는 2023 BNP 파리바 오픈(총상금 880만달러)을 앞두고 엉덩이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22일부터 다음달 2일로 예정된 마이애미오픈에도 결장한다. 두 대회는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다.

나달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의사의 지시에 따라 재활 및 물리치료를 시작했다. 최상의 상태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디언 웰스나 마이애미에서 경쟁할 수 없다는 것이 슬프다. 거기에 있지 않은 것은 매우 슬픈 일이다. 모든 미국 팬들이 그리울 것이지만, 올여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토미 하스 BNP 파리바 오픈 디렉터는 “우리는 라파(Rafa)가 계속 치유되고, 내년에 그를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달은 지난 2007, 2009,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으며, 지난해 결승에서는 테일러 프리츠(미국)에게 졌다.

나달은 엉덩이 부상 때문에 최소 6주에서 최대 8주 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나달은 지난 1월18일 2023 호주오픈 남자단식 2라운드(64강전)에서 엉덩이 부상으로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채 맥킨지 맥도날드(미국)한테 0-3(4-6, 4-6, 5-7)으로 져 탈락했다. kkm100@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