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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대전=정다워기자]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은 주세종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

이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1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승격팀 대전은 개막전서 강원FC를 격파했고, 지난 라운드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을 획득했다. 두 경기에서 1승1무로 순조롭게 시즌 초반을 보내는 중이다.

분위기는 좋지만 악재가 있다. 핵심 미드필더이자 주장인 주세종이 지난 라운드서 안와골절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3월 출전은 불가능하고 확실한 복귀 시기도 알 수 없다. 일단 이날 경기에는 임덕근이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이 감독은 “계속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주세종은 떠나 있으니 대안을 찾는 게 급선무다. 나이가 있는 선수다. 월드컵 결승도 아니고 무리하게 선수 생명에 지장을 주고 싶지 않다”라며 이른 복귀를 재촉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덕근이가 부담을 느낄 선수는 아니다. 늘 최선을 다하는 선수라 잘해줄 것이라 기대한다. 걱정하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주세종 없이 치르는 첫 경기 상대가 하필이면 2연승을 달리고 있는 포항이다. 대전은 2010년4월24일 이후 11경기에서 2무9패(컵대회 포함)로 승리가 없다. 이 감독은 “포항은 K리그에서 포지셔닝 플레이를 가장 잘하는 팀이다.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게 중요하다”라며 “저도 오늘 그 기록을 보고 놀랐다. 원래 승률이 좋은 팀은 아니라 열세인 것 같다. 그걸 깨나가는 게 우리의 몫이다. 한 걸음씩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초반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포항의 김기동 감독은 “대전도 팀을 잘 만들었다. 조직적인 면에서 우리가 풀어나가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올라올 팀이 올라왔다”라며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더불어 그는 “완델손은 부상 후 3주 만에 복귀한다. 동계 훈련 때 몸이 가장 좋았다”라며 부상에서 돌아온 완델손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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