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서귀포=박준범기자] “마땅한 돌파구가 없다.”

남기일 감독이 이끄는 제주 유나이티드는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 울산 현대와 홈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제주는 5경기 2무3패로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제주는 전반에만 3골을 허용했다. 전반 추가시간 유리가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넣었지만,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남 감독은 “울산은 팀 컨디션이 좋았고, 세트피스를 통해 쉽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우리는 이 부분에 대해 대처하지 못해서 어려웠다. 승리하지 못해 홈 팬께 죄송하다”고 패인을 짚었다.

이날 울산의 왼쪽 측면 공격이 활발했다. 울산은 엄원상을 활용했는데, 제주의 송주훈이 버티는 왼쪽이 집요하게 공략을 당했다. 남 감독은 “빠른 선수가 있는 것을 역이용하려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 공격으로 나가다가 차단돼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돌아봤다.

특히 제주의 세 번째 실점은 골키퍼 김동준이 백패스를 처리하다 미끄러지며 발생했다. 남 감독은 “아쉬운 경기가 계속해서 나오며 그 여파가 있다. 오늘도 우려했던 부분이 나타났다. 여러가지로 부상자도 또 발생했다. 5경기 했는데 50경기한 것처럼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나고 있다. 어떻게 해서든 극복해내고 싶은데 돌파구가 마땅치 않다. 선수들과 이야기해서 잘 견뎌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부상으로 교체아웃 된 서진수에 대해선 “진단을 받아봐야 겠지만 스스로 뛸 수 없다고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beom2@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