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파주=정다워기자] 여자축구대표팀의 키플레이어인 지소연(32·수원FC 위민)이 부상으로 인해 잠비아전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콜린 벨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은 5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지소연은 부상으로 인해 잠비아전에 뛸 수 없다”라며 “6월부터 다시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도 “1차전은 확실히 어렵고 2차전도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지소연은 지난 31일 인천현대제철과의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팀은 1-0 승리했지만 지소연은 다친 채로 파주에 입소했다.

지소연은 이날 훈련에도 불참했다.

지소연과 함께 햄스트링을 다친 최유리(인천현대제철), 무릎이 아픈 심서연(수원FC 위민), 4일 합류해 컨디션을 조절하는 이금민(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 위민) 등이 팀 훈련에서 제외됐다.

여자대표팀은 7일과 11일 잠비아를 상대로 친선경기를 치른다. 7월 호주-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여자월드컵을 대비하는 일정이다. 대표팀은 조별리그 H조에 편성돼 콜롬비아, 모로코, 독일을 상대한다.

아프리카의 잠비아는 가상의 모로코로 ‘벨호’가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벨 감독은 “이번 2연전에서는 승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양한 전술 요소도 확인해야 한다. 조직력을 키우고 자신감을 얻는 것도 필요하다”라고 잠비아전 목표를 이야기했다.

다만 전력의 핵심인 지소연이 없는 만큼 벨 감독은 새로운 구성을 통해 전력누수를 최소화해야 하는 임무를 안게 됐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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