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윤세호기자] 불운이 떠나지를 않는다. 개막 2연전 2연승 후 주축 선수들이 하나 둘씩 이탈하고 있다. 지난해 MVP는 큰 부상을 피했지만 그래도 주전 3루수와 큰 기대를 걸고 영입한 필승조 투수가 엔트리에서 빠지고 말았다.

키움은 5일 고척 LG전을 앞두고 원종현, 이병규, 이승원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병규와 이승원의 2군행은 이날 선발 등판하는 최원태와 외야수 임병욱을 위한 이동이다. 하지만 원종현은 부상으로 인해 1군을 떠나게 됐다. 키움 관계자는 “오른쪽 굴곡근 부상이다. 복귀까지 4주 정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종현이 빠진 자리에 우투수 김성진이 들어왔다.

지난 겨울 키움과 원종현은 4년 25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원종현은 개막 2연전에 모두 등판했는데 등판 후 탈이 났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개막 2연전에서 다른 때보다 많은 에너지를 쓴 것 같다”고 말했다.

키움은 개막 2연전 후 송성문과 전병우도 부상으로 이탈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 4일에는 이정후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가 허리를 삐끗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5일 경기 라인업에서도 제외됐다.

이날 키움은 이용규(좌익수)~김혜성(2루수)~김웅빈(지명타자)~에디슨 러셀(유격수)~이형종(우익수)~김태진(3루수)~이지영(포수)~임병욱(중견수)~김건희(1루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홍 감독은 이정후의 상태에 대해 “어제보다는 많이 좋아졌다. 본인은 경기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하루 정도 더 쉬게 하면 부상도 재발하지 않고 더 좋을 것 같다고 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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