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기자] SSG '토종 에이스' 김광현(35)이 한 번 쉬어간다. 어깨에 이상이 왔다.

SSG는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앞두고 김광현을 1군에서 뺐다.

부상 때문이다. SSG 관계자는 “김광현이 지난 8일 대전 한화전 이후 좌측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다. 10일 대구에서 검진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진 결과 좌측 어깨 활액낭염 소견이 나왔다. 10일 후 등판이 가능한 상태다”고 덧붙였다.

활액낭은 점액이 들어 있는 주머니 모양의 조직이다. 뼈와 접촉하는 관절 등의 마찰을 적게 하는 구실을 한다. 이쪽에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이 발생했다.

심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10일 후 등판이 가능하다면, 한 번 정도 거르면 된다. 다만 에니 로메로의 부재로 선발이 살짝 부족한 상황임을 고려하면 김광현이 한 번 이라도 빠지는 것이 반가운 일은 아니다.

김광현은 올시즌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중이다. 1일 KIA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만들며 승리투수가 됐다. 개인 통산 150승 달성이다.

그러나 8일 한화를 만나 쓴맛을 봤다.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렸다. 패전투수가 되지는 않았지만, 선발이 주춤하니 경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부상이 문제가 됐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SSG는 김광현이 빠진 자리에 다른 선수를 아직 올리지는 않았다. SSG 관계자는 "대구 원정 중인 상황이기에 일단 오늘은 콜업을 하지 않았다. 상황을 보고 내일(12일)은 선수가 하나 합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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