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김동영기자] “병원을 가봐야 알 것 같다.”

KT가 또 악재를 맞이했다. ‘4번 타자’ 박병호(37)가 부상으로 빠졌다. 엔트리 제외는 아니다.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김상수(33)도 벤치다.

KT 이강철 감독은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을 앞두고 “박병호는 내일(5월1일)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 아주 터지지는 않은 것 같은데, 검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전날 삼성전에서 2안타 경기를 치렀다. 5회말 중전 안타, 7회말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두 번째 안타 때 이상이 발생했다. 느린 타구였고, 전력을 향해 1루로 뛰었다.

이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에 문제를 느꼈다. 이후 대주자 문상철이 투입됐고, 박병호는 그대로 경기에서 빠졌다. 주말인 관계로 병원 검진이 쉽지 않다. 일단 30일까지는 지켜본다.

이강철 감독은 “오늘 경기에 출전이 어렵다. 엔트리에서 뺀 것은 아니다. 내일 병원 검진을 받고 결정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상수도 선발 명단에 없다. 전날 삼성전에서 2회말 타격을하다가 우측 엄지에 통증을 느꼈다. 상태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30일 경기 선발은 어렵다는 판단이 나왔다. 대기 명단에는 들어갔다.

자연히 선발 명단에도 변화가 있다. 강백호가 지난 9일 사직 롯데전 이후 21일 만에 1루수로 뛴다. 줄곧 우익수를 봤고,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유격수는 신본기다. 전날 3루수로 나섰다가 김상수가 빠진 후 유격수로 옮겼다. 이날은 선발 유격수다.

장성우가 22일 잠실 두산전 이후 8일 만에 4번 타순에 배치됐다. 박병호가 있어 주로 5번으로 나섰고, 최근에는 6번으로 출전했다. 이날은 4번 타자의 임무를 맡는다.

반가운 부분도 있다. 황재균이다. 전날 대타로 한 타석을 소화했다. 이날은 선발이다. 경기 전 훈련도 정상적으로 다 소화했다.

이에 KT는 이날 홍현빈(중견수)-강백호(1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장성우(지명타자)-김준태(포수)-황재균(3루수)-조용호(우익수)-오윤석(2루수)-신본기(유격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엄상백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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