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윤세호기자] LG 클로저 고우석이 허리 통증으로 이탈한 후 첫 실전에 임한다. 오는 26일 퓨처스리그 서산 한화전에 등판할 계획이다.

LG 염경엽 감독은 23일 문학 SSG전을 앞두고 “부상으로 다친 선수들의 복귀를 최대한 안전하게 하기로 했다. 우석이는 첫 허리부상이다. 재발하면 안 되니까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게 일정을 잡았다”고 말했다.

당초 고우석은 5월내 복귀도 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첫 실전 시기를 26일로 잡으면서 6월초 복귀로 계획을 수정했다. 염 감독은 “26일에 던지면 이틀 쉬고 29일쯤 다시 던질 예정이다. 이후 상태를 봐서 올라올 시기를 잡겠다”며 “다행이 우석이가 없는 동안 마무리투수 두 명이 만들어졌다. 우석이가 와도 첫 주에는 상황에 따라 우석이를 관리하면서 불펜진을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염 감독 말대로 LG는 고우석이 빠진 동안 함덕주와 박명근이 클로저로 도약했다. 함덕주는 두산 시절 마무리투수 모습을 되찾았고 박명근은 신인임에도 적극적으로 타자와 승부하며 승리를 완성한다. 염 감독은 “6월에는 마무리 카드 세 개가 생긴다. 이는 불펜 운영에 있어 정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선발투수 이민호도 1군 복귀 시기를 6월로 잡았다. 백승현과 상무에서 전역하는 이상영까지 6월 중순경에는 양질의 마운드를 완성하는 LG다.

염 감독은 주축 투수들의 부상 및 부진에도 1위 경쟁을 하는 비결에 대해 “(임)찬규가 정말 잘 해줬다. 시즌 시작할 때는 롱릴리프 자리에서, 그리고 지금은 선발 자리에서 정말 잘 해줬고 덕분에 우리 팀이 잘 버텼다. 올해 한 단 계 더 도약하는 해가 될 거 같다”며 이날 선발등판하는 임찬규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이재원(좌익수)~김민성(2루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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