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LA 다저스는 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9회 9-7로 역전패했다.

이날 구단은 부상자명단에 올라 있는 우완 더스틴 메이가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시즌 아웃이다. 메이는 2021년 5월에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5월18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1이닝 피칭 후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명단(Injured List)에 등재된 뒤 결국 수술대까지 오르게 됐다.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은 아닌 팔뚝과 내부 굴근(flexor-pronator) 부위다. 수술은 7월 16일로 예정돼 있다.

47승3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2위에 랭크돼 있는 다저스는 마운드가 총체적 부진이다. 선발, 불펜 나란히 최근 수년 사이 최악의 성적이다. 팀 평균자책점이 4.53으로 MLB 전체 23위다.

6일 현재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서 개막전에 이름을 올렸던 투수는 2명뿐이다.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은 유리아스-메이-클레이튼 커쇼-노아 신더가드-마이클 그로브 등이다. 현재는 유리아스--토니 곤솔린-그로브-에밋 시한-보비 밀러로 운영되고 있다.

그로브, 시한, 밀러 3명은 루키다. 다저스 선발진의 부상이 어느 정도인지 단박에 드러난다.

제1선발 유리아스는 지난 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3이닝 5실점으로 여전히 부진했다.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가 돼 FA 효과를 누리려고 한 유리아스는 5승5패 4.94로 몸값만 떨어지고 있다.

6월에만 10승을 거두며 통산 10번째 올스타에 선정된 커쇼는 어깨 통증으로 올 시즌 첫 부상자명단에 등재됐다.

노아 신더가드는 6월 8일 신시내티 레즈전 등판 이후 손가락 물집으로 IL에 올린 뒤 복귀 일정이 잡혀있지 않다. 1승4패 평균자책점 7.16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주말 라이브 피칭을 통해 복귀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올 시즌 다저스의 평균자책점은 역대급 최악이다. 전체 투수력뿐 아니라 선발 4.55로 MLB 19위다. 불펜은 4.51로 25위다.

그럼에도 다저스가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2.5 게임 차를 유지한 데는 공격력이다. 득실점 차 +59로 MLB 최고 승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40에 이어 NL 2위다.

구단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워커 뷸러의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관건은 정규시즌 성적이다. 다저스의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흥미롭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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