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기자] “지지않은 건 긍정적이다.”

수원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수원은 9경기 무승(4무5패) 탈출에 실패했다. 승점 12가 되면서 11위 강원FC(승점 15)와 격차는 3점으로 좁혔다.

김 감독은 “전반에는 계획한대로 흘러갔다. 전반 마치고 아코스티와 이상민이 햄스트링 문제가 발생해 불가피하게 교체했다. 여기서 계획이 어긋났다. 그래도 우리가 70분까지는 의도한대로 경기를 잘했다. 그 이후에 체력적인 부분이 발생했다. 이틀 쉰 팀과 3일 쉰 팀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다리가 움직이지 않으면서 고통스럽게 봤다. 승점 3을 따낼 수 있는 상황에서 2점을 잃어버린 것은 기분이 좋지 않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또 이틀 후 경기다. 잘 추스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인 미드필더 카즈키는 수원 입단 후 2경기를 치렀지만 상당히 돋보였다. 김 감독은 “굉장히 칭찬하고 싶지만 자제하겠다. 생각보다 빨리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좋은 현상으로 본다”라며 “한 개인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건 팀으로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긍정적인 부분을 주위 선수들에게 전파해줬으면 한다”고

뮬리치는 프리킥 득점으로 2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하지마 김 감독에 마음에 썩 들지는 않는다. 김 감독은 “득점 빼고는 아직까지는 그렇다. 체력적으로 적어도 90분을 뛸 수 있어야 한다. 본인이 조금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놓친 전진우에 대해서는 “침착성이 조금 떨어진다. 덤벙댄다는 느낌이 있다. 그만큼 에너지가 크다는 뜻도 된다. 완급 조절만 하면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갈 길은 멀다. 김 감독은 “이기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 누구보다 선수들이나 나 그리고 코칭스태프, 팬들이 승리를 갈망할 것이다. 이기지 못하면 감독으로선 조금 힘들다. 7월 들어서 3경기를 이기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진 건 아니다. 작은 발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지 않은 건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