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기자] ‘설상가상(雪上加霜)’이다. 키움히어로즈가 연이은 부상 악재로 신음하고 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위즈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임지열, 신준우가 부상이다”라고 밝혔다.

내야수 임지열(28)은 지난 12일 KT전에서 9회말 KT 마무리 김재윤이 던진 공에 오른손을 맞고 손가락이 골절됐다. 키움 관계자는 “임지열이 14일 수술한다. 회복까지 4주가 소요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근 2경기 타율 0.571(7타수 4안타)로 좋았기에 더욱 아쉬운 부상이다.

내야수 신준우(22)는 왼쪽 다리 인대가 손상됐다. 신준우는 지난 12일 KT전에서 3회말 주루 도중 홈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부상했다. 키움 관계자는 “회복까지 4-6주가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키움 필승조인 우완 원종현(36)은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원종현은 지난 6일 NC전 등판 이후 인대 부분파열 진단을 받고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추가 검진 결과 원종현은 약 1년간 재활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시즌 아웃이다.

키움 관계자는 “원종현이 오는 20일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술을 받는다. 다음달 2일엔 내측 측부 인대 재건술을 받는다”라고 전했다.

원종현은 지난 4월2일 한화전 등판 후 팔꿈치 통증 느껴 검진받은 결과 굴곡근 부분 손상 진단받았다. 이후 6주간의 재활을 거쳐 지난 5월19일 KIA전에 다시 복귀했다.

그러나 2달도 안 돼서 지난 6일 같은 부위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키움은 현재 리그 9위까지 내려앉았다. 지난해 전반기를 2위로 끝내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팀 답지 않은 모습이다. 최근 6연패를 기록 중이기도 하다. 그런 상황에서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설상가상’이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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