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삼성이 또 꼬였다. 악재가 계속 나온다. 선발로 나서 괜찮은 모습을 보였던 황동재(22)가 어깨에 이상이 왔다. 관리에 들어간다. 김대우(35)가 선발로 등판하게 됐다.

박진만 감독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앞서 “오늘(25일)은 수아레즈가 나가고, 내일(26일)은 최채흥이다. 모레(27일)는 김대우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황동재가 나가야 하는데, 어깨가 불편하다.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 됐다. 이에 김대우를 선발로 투입한다”고 덧붙였다.

황동재는 2020년 1차 지명자다. 지역 명문 경북고 출신으로 고교 시절 특급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데뷔 시즌에는 1경기 등판에 그쳤다. 7월에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았다.

2021년은 1군 기록이 없고, 2022시즌 돌아왔다. 16경기 66.1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7.06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은 좋았으나 이후 페이스가 꺾이고 말았다.

올해는 3경기에서 14.2이닝을 소화했고, 2패, 평균자책점 4.91을 만들고 있다. 6월8일 NC전에서 5.2이닝 5실점(4자책)을 기록했고, 6월15일 LG전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5일 두산전에서 4이닝 3실점을 만들었다.

구속이 올라온 것이 반갑다. 시속 130㎞대였지만, 올시즌은 시속 140㎞ 후반까지 나온다. 평균으로 시속 2㎞ 이상 빨라졌다. 구속이 오르면 구위가 살기 마련이다.

부상이 문제다. 오른쪽 어깨에 이상을 느꼈고, 병원 검진을 받았다. 지난 18일 우측 어깨 극상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8월 중순 복귀 예정이다.

가뜩이나 선발이 부족한 삼성이다. 백정현의 회복이 더디다. 황동재까지 몸에 탈이 났다. 선발 로테이션 구성에 고민이 자꾸 생긴다.

일단 27일에는 김대우가 나간다. 올시즌 25경기 33이닝,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하고 있다. 선발에 공백이 생겼을 때 대체 선발로 자주 나갔던 선수이기도 하다.

지난 6월7일 홈 NC전에서 선발로 한 번 나갔다. 4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진 바 있다. 이번에도 이렇게 던져주면 좋다. 더 길게 가면 최상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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