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이 어깨 부상을 당했다. 상승기류를 제대로 탔던 김하성의 부상에 감독과 동료들의 걱정이 이어지고 있다.

샌디에이고 1번타자, 2루수로 활약 중인 김하성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와의 홈경기에서 3회 주루 중 부상을 당했다. 3회 잰더 보가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3루에서 홈으로 들어오다 상대 포수 샘 허프와 충돌했다. 김하성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오른손을 내밀어 홈 터치를 노렸지만, 포수 허프가 왼 무릎으로 블로킹을 하는 바람에 어깨를 다쳤다.

불행 중 다행으로 김하성은 큰 부상을 피했다. 미국 현지 언론들에 의하면 뼈에 이상이 없고, 김하성은 ‘데이 투 데이(day to day)’로 상태를 지켜보는 상황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샌디에이고는 김하성 없이 오래 버틸 수 없는 상황이다. 김하성은 올시즌 OPS 0.821, 21도루를 기록하며 내야에서 뛰어난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팀에 가장 중요한 선수”라며 김하성 부상을 되짚었다.

샌디에이고 밥 멜빈 감독도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을 통해 “김하성은 1번 타자로 어느 누구 못지않게 좋은 활약을 했다. 출루를 하며 중요한 안타를 쳤고, 훌륭한 수비까지 했다. 그의 결장 기간이 길어진다면 팀에 큰 손해다. 빨리 복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하성의 동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지금까지 우리 팀에서 가장 일관된, 최고의 선수가 김하성이다. 우리가 가고 싶은 곳에 가려면 반드시 그가 필요하다. 지금 그는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밝혔다.

김하성은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잡았다. 갑작스러운 부상에 샌디에이고 사령탑도, 동료들도 그의 몸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단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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