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시즌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뒀으나, 케빈 더 브라위너의 부상(햄스트링) 악재에 울어야 했다

11일 밤(현지시간)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맨시티는 번리와 맞서 괴물골잡이 엘링 홀란(전반 4분, 전반 36분)의 2골 활약과 로드리(후반 30분)의 추가골로 3-0 완승을 거두며 리그 4연패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홀란은 경기 시작 3분5초 만에 첫 터치로 골을 만들어냈다. 코너에서 공을 문전으로 올라온 상황에서 로드리의 헤더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왼발로 왼쪽 골문을 가른 것이다.

홀란은 이어 전분 36분에는 훌리안 알바레스의 어시스트로 다시 골문 중앙에서 왼발로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경기 뒤 홀란은 현장 인터뷰에서 “두달 동안 축구없이 지냈는데 다시 좋은 출발이다. 우리는 첫 게임에서 잘 컨트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홀란은 지난 시즌 35골(36경기)로 EPL 득점왕을 차지했다. 역대 최다골이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서도 52골이나 터뜨렸다. 이번 시즌도 그는 좋은 출발로 대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을 구사했다. 엘링 홀란을 원톱, 그 밑에 필 포든-훌리안 알바레스-베르나르두 실바, 수비형 미드필더에 로드리-케빈 더 브라위너, 포백에 리코 루이스-네이선 아케-마누엘 아칸지-카일 워커, 골키퍼에 에데르송을 배치시킨 것이다.

번리는 제키 암두니를 공격 최전방에 내세우는 등 5-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전반 21분께 더 브라위너가 다리 통증을 호소하면서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그는 2분 뒤 이적생 마테오 코바치치와 교체돼 나왔다.

후반 들어 맨시티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의 영웅 로드리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후반 34분에는 리코 루이스를 빼고 요슈코 그바르디올, 네이선 아케 대신 아이메릭 라포르테를, 홀란 대신 콜 팔머를 투입했다.

맨시티는 이날 공점유율 66%로 경기를 지배했고, 슈팅수에서도 17-6(유효 8-1)로 크게 앞섰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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