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이정후(25·키움)가 부상으로 시즌아웃됐다. 하지만 미국 현지에서의 관심은 여전하다.

미국 팬네이션은 지난 15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는 메이저리그 FA(프리에이전트)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의 야구 스타 이정후를 쫓을 수 있다”면서 “세인트루이스는 이미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으며 주목할 한국 스타가 그들의 레이더에 있어야 한다”고 이정후 영입을 제안했다.

팬네이션은 “올해 대부분을 순위표 맨 아래에서 보낸 후 카디널스는 이번 시즌을 잊고 2024년을 바라봐야 한다. 라스 눗바, 조던 워커, 놀란 고먼과 같은 몇 명의 젊은 선수들에 이어 이정후는 로스터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며 영입 주장의 배경을 설명했다.

올시즌 KBO리그 8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9, 6홈런, 45타점, OPS 0.863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 타율 0.349, 23홈런, 113타점, OPS 0.996을 기록하며 KBO MVP를 수상했다는 이정후 커리어도 나열했다.

세인트루이스 외에도 샌디에이고도 이정후 영입 후보지로 거론됐다. 미국 디애슬레틱 데니스 린 기자는 “이번 오프시즌 샌디에이고가 미국으로 데려올 수 있는 해외 스타로 김하성의 예전 동료였던 이정후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면서 “이정후가 7월 발목 부상을 당하기 전 여러 명의 고위급 평가단을 보내 이정후를 지켜봤다. 몇몇 라이벌 구단들은 김하성과 박찬호 구단 특별고문을 보유 중인 샌디에이고를 가장 유력한 이정후 영입 후보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부상에 발목 잡혔지만, 메이저리그에 대한 열정은 변함없다. 불행 중 다행으로 이정후에 대한 현지 관심도 여전하다. 부상 후에도 이정후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는 것은 빅리그 진출의 청신호라 볼 수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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