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햄스트링 부상 이후 일주일 만에 돌아온 황희찬이 리그 2호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원정 경기에 후반 교체 선수로 출전해 골맛을 봤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15분에 교체 투입된 황희찬은 5분 만에 존재감을 과시했다. 후반 20분 네투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한 것. 이는 시즌 2호 골이자 지난 2라운드 브라이턴전 시즌 1호골 이후 2경기 만이다.

부상을 털어낸 것도 고무적이다. 황희찬은 지난달 26일 에버턴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잦은 햄스트링 부상에 우려를 자아냈지만, 조커 투입 후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한 셈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남자축구대표팀 감독이 웃는다. A대표팀은 오는 8일과 13일 각각 웨일스와 사우디아라비아와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부상과 부진 등으로 공격진에 대한 우려가 컸다. 하지만 황희찬이 득점포를 신고, 여기에 전날 해트트릭을 작렬한 손흥민까지 더해 한시름을 던 셈이다.

축구통계전문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평점 7.33점을 부여했다. 페드루 네투(8.28점) 다음 가장 높은 평점이다.

다만 울버햄턴은 2-3으로 패했다. 황희찬의 동점골 이후 에제와 에두아르에게 내리 2골을 허용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 쿠냐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승 3패가 된 울버햄프턴은 프리미어리그 20개 팀 가운데 15위에 머물렀다. kkang@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