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 언리얼 엔진의 최신 기술과 제작경험 등을 공유하는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페스트’가 4년 만에 돌아왔다. 그동안 코로나 대유행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되다 올해 오프라인으로 만난 이번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만명이 다녀가며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언리얼 페스트 2023 서울’이 지난달 29일부터 9월 1일까지 나흘간 성공적으로 끝이 났다. ‘언리얼 페스트’는 언리얼 엔진과 에픽게임즈의 에코시스템을 구성하는 제품들에 대한 최신 기술과 제작 경험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자 마련된 언리얼 서밋의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다.

이번 행사에는 게임, 영화와 TV, 이벤트, 애니메이션, 건축, 자동차,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산업분야를 아우르는 25개의 세션이 진행, 총 2만 여명의 개발자 및 크리에이터들이 참석해 역대 최대 참석자 수를 경신했다.

특히, 4년 만에 개최된 첫날 오프라인 행사는 유료 등록으로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사전등록 일주일 만에 등록이 마감됐다.

에픽게임즈 관계자는 “사전등록 일주일 만에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실제 참석률도 92%에 달하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나흘간 무료로 진행된 온라인 강연에는 총 접속자 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120% 이상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행사 첫날에는 에픽게임즈의 팀 스위니 대표가 기조연설을 맡아 ‘메타버스’에 대한 에픽게임즈의 철학과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팻 투바치 에픽게임즈 비주얼 이펙트 슈퍼바이저가 참석해 ‘인터랙티브 3D 콘텐츠 제작의 혁신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패널 토의도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게임을 주제로 UEFN을 창작자 관점에서 어떻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알아보는 ‘포트나이트 언리얼 에디터, 그 무한한 가능성’ 세션과 함께 엔씨소프트의 차세대 프로젝트 중 하나인 ‘프로젝트 M’의 배경 제작에 대해서 살펴보는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M월드 만들기’, 오픈월드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에 사용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오픈월드 비주얼 구현을 위한 언리얼 엔진 활용 기법들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게임을 넘어 영화, TV, 애니메이션 산업과 관련된 주제로 진행된 셋째 날에는 로커스의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한 캐릭터 에셋 제작과 파이프라인’ 강연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영화와 TV용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한 파이프라인과 캐릭터 에셋 제작 방법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기에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의 ‘버추얼 아이돌 메이브’ 포스트모텀: 소수의 인원으로 메타휴먼과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영상제작‘ 시간에는 버추얼 아이돌 메이브에 사용된 리깅 방식과 언리얼 엔진을 사용해 오프라인 렌더링 수준의 3D 뮤직비디오 전체를 제작하는 방식 등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 날에는 건축, 자동차, 시뮬레이션을 주제로 삼성물산과 일레븐스디의 공동 세션 ’건설 산업에서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플랫폼 구축하기‘를 통해 건설 산업에서 언리얼 엔진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인 플랫폼 구축 예시를 소개했으며, 현대자동차와 비브스튜디오스는 언리얼 엔진5의 루멘 기술 및 블루프린트를 활용한 사실감 높은 프로시저럴 자동차 디자인 품평 콘텐츠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을 담은 공동 세션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대형스크린용 디자인 품평 콘텐츠 소개‘를 진행했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언리얼 페스트’로 새롭게 단장한 첫 번째 행사에 역대 최대 규모로 참여해 주신 참석자들과 높은 퀄리티의 강연을 준비해 주신 외부 강연자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역대 기록을 경신할 만큼 전 산업에서의 언리얼 엔진에 대한 매우 폭발적인 관심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고, 내년에도 리얼타임 3D 기술에 대한 비전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는 유익한 세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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