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구=강예진기자] “부상자들만 돌아온다면 공격력을 다각도로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구FC는 8일 DGB대구은행파크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3라운드서 수원FC와 2-2로 비겼다. 승점 49를 쌓은 대구는 5위에서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

경기 후 최 감독은 “파이널A를 확정하고 홈팬들을 맞이해서 뿌듯한 마음으로 경기에 나섰다. 다만 이기지 못해 무거운 마음이고, 죄송하다. 선수들은 잔부상이 많고 몸도 지쳤을 텐데 포기하지 않았다. 지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하는 건 앞으로 남은 경기서 힘이 될 것 같다. 수고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재현이 2경기 연속 골맛을 보고 있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서 제외되면서 심리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점차 부활하고 있다. 최 감독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대해) 분명히 의식하지 싶다. 하지만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동기들이 좋은 활약할 때 여기서(대구) 존재감 발휘하는 게 뿌듯하다. 올해 골이 많이 안나와서 걱정했는데, 다행이다”라고 했다.

벨톨라 역시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올해 여름 이적시장서 대구 유니폼을 입은 벨톨라는 6경기 만에 골맛을 본 셈. 최 감독은 “예상치 못한 오른발이었다. 왼발이었으면 막혔을 듯하다”라고 웃으며 “굉장히 성실한 친구다. 퇴장으로 인해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 덜어냈으면 한다. 여름에 늦게 합류해서, 경기를 많이 뛰진 못했지만 핵심 자원으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직전 경기서 파이널A를 확정한 대구는 이제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한다. 최 감독은 “경쟁력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주축이 빠진 상황에서도 다시 일어서는 힘 보여줬다. 세징야-바셀루스가 부상에서 돌아오면 날카로운 공격력이 나올 수 있다. 파이널A 팀들은 공격력이 좋다. 견고하게 하는 게 첫 번째다. 두 번째는 부상자들만 돌아온다면 공격력을 다각도로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대구는 이날 시즌 8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최 감독은 “감사하다는 말로 표현이 안된다. 그 이상의 단어가 있나?”라면서 “감사한 만큼 어깨도 무겁다. 잘 준비해야 한다. 파이널A에서는 팬들이 즐겁게 집으로 갈 수 있게끔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kkang@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