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포항=박준범기자] “결과보다 이명주 부상이 아쉽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2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이자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1-1로 비겼다. 인천은 승점 49가 됐지만 4위 전북 현대에 득실차에서 밀려 5위에 자리했다.

전반 26분 제르소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후반 33분 제카의 동점골을 허용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경기 후 조 감독은 “원정에 날씨도 쌀쌀했는데 응원와주신 팬께 감사드린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아쉬운 경기를 하지 않기 위해 준비 잘했지만 결과가 많이 아쉽다. 전반에 추가 득점을 만들어냈으면 하는 아쉬움 있다. 보완해서 더 나은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반 막판에는 미드필더 이명주가 부상으로 빠지기도 했다. 조 감독은 “본인이 뛸 수 없다고 했다.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할 것 같다. 결과보다 아쉬운 부상인 것 같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럼에도 인천은 포항을 상대로 탄탄한 수비를 펼쳤다. 끝내 필드골은 허용하지 않았다. 조 감독은 “상대 진영으로 밀어내는 수비는 체력과 조직력이 필요하다. 전반처럼 수비와 경기력을 유지해야 찬스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다. 후반에는 내려앉은 상태에서 상대에 주도권을 빼앗겼다. 아무래도 90분 내내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인천은 오는 25일 홈에서 산둥 타이산(중국)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를 치른다. 조 감독은 “A매치 끝나고 결과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산둥전에는 더 좋아질 것이다. 포항전이 아마 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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