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계약이 종료된 후 새 직장을 찾지 못하던 다비드 데 헤아의 취업 문이 열리는 분위기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닉 포프의 대체자로 데 헤아를 검토하고 있다.

포프는 최근 어깨 부상을 당했고, 회복까지 약 4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포프는 이번시즌 프리미어리그 14경기에 출전한 주전 골키퍼다. 포프가 빠지면 뉴캐슬은 골키퍼 포지션에 구멍이 날 수밖에 없다.

포프의 대체자로 거론되는 데 헤아는 지난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결별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자유계약(FA) 신분임에도 새 직장을 찾지 못했다. 데 헤아는 어느새 6개월이 넘도록 백수 생활을 하고 있다.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데 헤아 영입을 추진했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했지만, 데 헤아는 여전히 소속팀 없이 무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시즌 맨유에서 보인 저조한 경기력 때문인지 그리 인기가 없다. 한때 월드클래스 골키퍼 명성을 얻었던 것을 고려하면 추락 속도가 가파르다.

뉴캐슬은 급하다. 뉴캐슬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6위에 자리하고 있다.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서는 순위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 주전 골키퍼의 부상은 성적으로 직결된다는 점에서 영입이 시급해 보인다.

백업 골키퍼인 마틴 두브라프카, 로리스 카리우스, 마크 길레스피 등은 모두 포프의 공백을 채우기엔 실력이 부족하다. 포프에 상응하는 실력을 갖춘 골키퍼가 필요한데 보통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주전급 골키퍼가 이동하는 경우가 드물다.

데 헤아는 지난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주전으로 뛴 선수다. 휴식 기간이 길긴 했지만, 일단 영입해 기량을 확인할 만한 자원은 된다. 이적료도 없어 연봉만 지급하면 되기 때문에 재정적으로도 부담은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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