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구=이웅희 기자] 서울 삼성이 이번 시즌 역시 최하위에 머무르며 고전하고 있다. 이번 시즌 역시 부상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정상 전력을 꾸리기도 힘든 상황이다.

삼성은 지난 시즌을 최하위로 마쳤다. 전력 차도 존재했지만, 선수들의 줄부상 역시 참담한 성적의 원인이었다. 이번 시즌 역시 삼성은 부상의 덫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비밀병기’로 시즌을 준비하던 차민석이 개막 전 발등골절 부상을 당했고, 시즌 초반 신동혁이 종아리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분위기를 끌어 올리던 신인 조준희도 초반 발목 인대를 다쳤다.

신동혁과 조준희는 돌아왔다. 하지만 팀내 1옵션인 코피 코번이 최근 허벅지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고, 이스마엘 레인이 혼자 뛰어야 했다. 지난 6일 원주 DB와의 홈경기에선 이원석이 코뼈골절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정현도 다리를 다쳤다. 주전 2명을 한번에 잃었다.

갖은 악재 속에 삼성은 이번 시즌도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부상의 굴레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성적부진으로 물러난 은희석 삼성 전 감독 역시 “부상방지에 더 많이 신경썼는데도 올해도 부상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부상 속출에 대해 가장 큰 아쉬움을 토로했다.

현재 삼성을 이끌고 있는 김효범 감독대행도 쉽지 않은 현실 속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쥐어짜고 있다. 선수가 부족한데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신력으로만 극복하기에 부상 변수가 너무나 커 보인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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