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강예진 기자] FIFA 랭킹 17위를 무너뜨린 이라크 공격수 아이멘 후세인이 부상으로 교체아웃됐다.

후세인은 19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일본과 조별리그 D조 2차전에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작렬했다.

이라크는 일본의 간결한 패스 플레이를 차단, 빠른 역습을 전개하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공세 속 전반 5분 만에 골맛을 봤다. 오른쪽 크로스를 후세인이 헤더로 왼쪽에 떨어뜨렸다. 이 공을 알리 자심이 이어받아 페널티 아크 왼쪽을 파고들어 골문 앞으로 크로스했다. 자이온 골키퍼가 쳐냈지만, 후세인이 세컨볼을 빠르게 찾아들어가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의 반격에도 물러서지 않은 이라크는 라인을 더욱 올렸다. 경기장은 이라크 팬들의 환호로 가득했다. 주도권을 잡을 때마다 응원 소리는 더욱 커졌다.

또 결실을 맺었다. 전반 추가시간에 추가골을 작렬했다. 전반 49분 왼쪽 측면에서 야히아의 크로스를 후세인이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머리로 집어넣었다. 일본 수비수 히로키가 달라붙었지만 손 쓸 수 없었다.

이라크가 2-0 일본을 리드하는 가운데 전반 종료 휘슬이 울렸다.

하지만 후세인은 교체아웃됐다. 두 번째 골을 넣는 과정에서 왼쪽 허벅지 부상을 입은 것 처럼 보였다.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후세인은 왼쪽 허벅지를 만지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한편, 일본은 D조 1위 수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베트남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4-2 승리하면서 조기 조 1위를 노렸지만 2골 차 끌려가면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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