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스포츠는 이념, 지역, 인종을 넘어 경쟁을 통한 화합과 상생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동계청소년올림픽이 한창인 가운데 개도국 스포츠 발전을 위한 국제사회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적인 논의의 장이 열렸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체육공단)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올림픽공원과 강원도 일대에서 ‘개도국 스포츠 발전회의’를 개최했다.

‘개도국 스포츠 발전회의’는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공단이 서울대학교와 함께 2013년부터 운영해온 개발도상국 스포츠행정가 석사학위 교육과정인 DTM(Dream Together Master)과 연계해 열린 국제회의다.

이번 회의는 ‘개도국 스포츠 발전을 위한 국제사회 협력 방안’을 주제로 12개국 19명의 개도국 주요 체육부처 공무원과 DTM 교육생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특히 초청자 중 DTM 교육과정을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가 체육부처 공무원이 된 8명의 DTM 졸업생이 포함돼 있어 10년 넘게 지속되어 온 DTM 사업의 성과를 널리 알리고 공유하는 장이 됐다.

주요 참석자로는 Daulina Osmani 코소보 차관, Umaimah Husni 말레이시아 청소년체육부 사무관(이상 DTM 6기 졸업생) 및 Abdul Razak Ibrahim 몰디브 주무장관 등이 있다.

회의는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 참가국과 사전 조율한 국가별 협력 제안 발표를 시작으로, 국민체력100 등 올림픽공원 내 주요 스포츠시설 견학, 서울올림픽 유무형의 가치를 이해하는 올림픽 레거시 투어 진행 등으로 진행됐다.

19일에는 세계 70여 개국 2900여 명이 참석하는 메가스포츠 이벤트인 ‘2024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막식을 함께 관람하며 전 세계의 화합과 발전, 올림픽 가치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 관심을 모았다.

회의에서 공단과 참가 12개국은 개도국 스포츠 발전회의에서의 논의와 연계된 성과 창출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하는 ‘개도국 스포츠 발전 및 스포츠 가치 관련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으며, 신규 협력 사업 발굴 및 추진 등 후속 논의를 계속할 예정이다.

체육공단 조현재 이사장은 “지난 10여 년간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스포츠 교류 프로그램으로 공고히 자리매김해온 DTM의 성과를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다”며 “회의에서 발굴된 스포츠를 통한 국제사회 협력 관련 논의가 세계인 모두가 누리는 스포츠의 가치를 발굴하는 귀중한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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