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FC서울 미드필더 임민혁이 K리그2 부산 아이파크로 완전 이적했다. 두 팀이 태국 후아힌에서 동계전지훈련 중이었는데, 그는 현지에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부산 구단은 26일 임민혁을 완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프로 데뷔 9년 차인 임민혁은 다부진 체격에 빠르고 예리한 발기술이 장점이다. 공격형 미드필더에 필수 요소인 순간 상황 판단과 군더더기 없는 패스까지 지니고 있다.

수원공고를 졸업하고 2016년 서울에 입단한 임민혁은 ‘당돌한 신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7년 FIFA U-20 월드컵 대표팀인 신태용호에 선발돼 본선 무대에서 득점을 기록하는 등 두각을 보였다.

2018년엔 광주FC로 이적해 당시 사령탑 박진섭 감독에게 꾸준히 중용돼 3년간 62경기 5골 5도움을 기록했다. 2019년 광주가 K리그2 우승하는 데도 이바지했다.

지난해엔 임대로 부산에 합류해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정규리그와 승강PO 포함해 26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임민혁은 다시 부산에 돌아온 소감으로 “상당히 기쁘고, 지난해 팬께서 보여준 열정과 성원이 내 마음을 움직였다”며 “좋았던 추억과 아쉬웠던 경험을 통해서 올해 꼭 (1부로) 승격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민혁을 마지막으로 영입을 마무리 한 부산은 내달 8일까지 태국 후아힌에서 전지훈련한다. 12일부터 클럽하우스에서 최종 담금질할 예정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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