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투산=김민규 기자] “비시즌 열심히 준비했는데 정말 안타깝다.”

NC 스프링캠프 첫 날 부상 선수가 발생했다. 부상자 없이 캠프 완주를 목표로 했지만 시작하자마자 낙오자가 생겼다. NC 194㎝ 장신 투수 전사민(25)이 훈련 중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귀국길에 오른 것. 비시즌 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굵은 땀을 흘리며 준비한 것을 알기에 NC 사령탑은 안타까운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시즌 개막 때는 복귀할 수 있다는 희망이다.

전사민은 미국 애리조나 투산 리드 파크 에넥스필드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첫 날, 훈련 중 왼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다. 캠프 일정을 소화하기 힘들다는 판단에 결국 다음 날 귀국했고, 한국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다.

8일(한국시간) NC 구단 관계자는 “전사민이 정밀 검사 결과 왼쪽 내복사근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며 “3~4주 재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캠프 시작과 함께 부상자가 나왔다. 강인권 감독은 안타까운 심정을 털어놨다. 전사민은 팀의 주요 자원으로 올시즌 롱릴리프(최소 2이닝에서 3~4이닝까지 던질 수 있는 선수) 또는 스윙맨(5선발에서 마무리까지 맡아줄 선수)을 고려하고 있었기 때문.

강 감독은 “비시즌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를 했는데, 첫 날 훈련하다가 부상을 당했다”며 “올해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타이밍인데 캠프 시작하자마자 부상을 당해 정말 안타깝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회복과 재활을 통해 시즌 개막 전에는 복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도 캠프를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클 수밖에 없다.

강 감독은 “(전)사민이는 선발 후보군이기도 하고 또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다. 빨리 회복하고 한국에서 준비하고 있으면 시즌 개막 전에 분명히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올해 선발 비중보다는 롱릴리프와 스윙맨 역할을 생각하고 있었다. 잘 회복하고 돌아오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상자 없이 캠프를 완주하는 게 목표였는데 얼마 되지 않아 부상자가 나와 안타깝다”며 “3~4주면 충분하다고 하니깐 큰 부상은 아닌데, 다만 캠프를 하지 못하는 데 아쉬움이 크다”고 밝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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