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전주=박준범 기자] “결과 만족스럽지만 부상자 많아 걱정.”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1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2-0으로 꺾었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전북은 오는 2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2차전을 치른다.

경기 후 페트레스쿠 감독은 “승리를 거둬서 기쁘다. 결과가 만족스럽다. 전반에는 공격 찬스도 많았다. 후반에는 포항이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걱정거리가 있다면 부상자가 많이 발생한 것이다. 2차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야 2차전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의 말대로 이날 전북은 부상자가 여럿 나왔다. 그는 “이수빈이 눈두덩이 근처가 찢어졌다. 에르난데스도 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다친 것 같다. 2차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김태환은 피로감이 부상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 첫 경기에서 꼬인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고 설명했다.

새 얼굴 에르난데스와 티아고가 공격 쪽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수비수 김태환도 교체로 투입돼 안현범의 추가골을 도우며 전북 데뷔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시즌 도중 부임한 페트레스쿠 감독은 어떻게 보면 올시즌에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야 한다. 그는 “점수는 매기기 어렵다. 승리가 의미하는 바는 팬과 선수들에게 승리를 선사해 기쁘다. 포항과 2차전이 남아 있다. 믿음을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고,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 선수들이 똘똘 잘 뭉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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