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구=원성윤 기자] 삼성 구자욱(29)이 볼에 맞는 순간 아찔했다. 손가락을 맞아 큰 부상이 염려됐다. 대구라이온즈파크를 찾은 삼성 팬들의 안타까운 탄식이 흘렀다. 다행히 병원 검진결과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14일 “병원 검진 결과 우측 소지(새끼손가락) 뼈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단순 타박상 소견”이라고 밝혔다.

구자욱은 6회말 롯데 투수 진해수가 던진 시속 135㎞ 투심 패스트볼에 손가락을 맞았다. 통증을 호소하며 곧바로 자리에 쓰러졌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삼성 벤치에서 깜짝 놀랐다. 시범경기에서 부상이 나와선 안 된다. 팀내 중심타자 구자욱이다. 롯데 벤치에서도 나와 구자욱 상태를 살폈다. 진해수는 미안함을 거듭 표시했다. 구자욱은 대주자 김헌곤으로 교체됐다. 투수도 김상수로 바꼈다.

손등이 아닌 손가락이었다.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 했다. 아이싱(얼음찜질)을 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구단은 안도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롯데가 7-0으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로 나선 찰리 반즈는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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