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원성윤 기자] KT가 토종선발 고영표 부상이라는 대형 악재를 만났다. 가뜩이나 선발진이 고전하고 있는 상황. KT는 시즌 초반부터 난제를 해결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KT 관계자는 5일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미세손상 진단을 받았다”며 “약 2~3주 가량 빠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초에나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144경기를 소화해야 하기에 고영표를 무리해서 쓸 수 없다. 이강철 감독은 “체인지업을 던질 때 팔을 비틀어서 던진다. 거기서 무리가 온 거 같다”며 “김민 원상현 조이현 이선우 등 4명으로 4,5선발을 돌려 써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KT는 고영표와 107억원(계약기간 5년) 대형 계약을 맺었다. 지난시즌, 12승7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다. 3년간 63번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다. 리그 최고 QS 투수다. QS는 선발투수가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막은 경우를 말한다. ‘고퀄스’인 별명도 그래서 붙었다.

KT는 선발 평균자책점 10위(8.12)다. 성적도 10위(2승9패)다. 고영표가 빠진 건 악재다. 여기에 주전 포수 장성우도 오른쪽 팔 부상으로 빠졌다. 강백호가 대신 주전 포수로 나섰다. 이강철 감독이 KT 앞에 닥친 고난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관건이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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