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모처럼 다시 찾아온 1군 출전 기회가 부상으로 무산됐다. LG 외야수 안익훈(28)이 지난 21일 경기 중 어깨 부상을 당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LG는 22일 안익훈과 김태우, 김영준을 1군 엔트리에서 뺐다. 21일 문학에서 더블헤더에 임하면서 추가 엔트리를 활용했고 이날 다시 엔트리를 조절했다.

내야수 김태우와 우투수 김영준의 경우 전날 더블헤더에 따른 특별 엔트리 등록이었다. 엔트리 인원이 28명으로 돌아간 만큼 다시 두 선수가 빠졌다.

하지만 안익훈의 엔트리 제외는 기량적으로 봤을 때 이해하기 힘들었다. 지난 16일 1군 엔트리에 포함된 안익훈은 6타수 2안타(타율 0.333)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잠실 롯데전에서 끝내기 희생플라이, 18일 잠실 롯데전에서는 선발 출장했다. 그러나 21일 더블헤더 1차전 9회초. 유격수 땅볼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1루를 향해 슬라이딩해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안익훈은 대주자 최승민과 교체됐다.

1루 슬라이딩이 문제였다. LG 구단 관계자는 “슬라이딩 과정에서 어깨를 다쳤다”고 안익훈이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유를 전했다. 백업 외야수 중 가장 공수주 기량이 고른 선수라는 내부 평가를 받은 안익훈인데 부상으로 다시 1군과 멀어지고 말았다.

한편 이날 많은 선수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키움 이형종은 부상으로. 한화 문현빈은 부진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SSG 서진용은 지난 21일 데블헤더 특별 엔트리로 합류했다가 하루 만에 다시 엔트리에서 빠졌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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