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윤세호 기자] 잔루 없이 완벽한 공격 이닝을 만들며 7점을 뽑았다. KT가 타자들의 집중력을 앞세워 3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19일 수원 LG전에서 10-4로 완승했다. 선발 투수 성재헌이 2.1이닝 3실점으로 고전했지만 다음 투수 손동현이 3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타선에서는 결승타 주인공 오윤석이 3안타 2타점. 강백호 문상철 강백호도 멀티 히트로 활약했다. 강백호는 추격의 시작을 알리는 솔로포로 시즌 14홈런. 한화 페라자와 홈런 부문 공동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전적 19승 27패 1무가 됐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선두 타자 김범석이 안타, 오지환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구본혁이 기습 번트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 무사 만루가 됐다. 찬스에서 허도환이 볼넷. 밀어내기로 첫 점수를 올렸다. 신민재의 1루 땅볼에 3루 주자 오지환이 홈에서 포스 아웃. 그러나 홍창기도 볼넷을 골라 다시 밀어내기 득점. 박해민의 희생 플라이로 3-0으로 달아났다. 리드한 LG는 손주영이 3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치며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하지만 KT의 반격은 더 거셌다. KT는 4회말 2사후 강백호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손주영의 퍼펙트 행진을 끊었다. 5회말에는 1사 만루 로하스 타석에서 밀어내기 볼넷. 2-3으로 LG를 추격했다.

6회말은 빅이닝이었다. KT는 7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강백호의 우전 안타를 시작으로 문상철과 박병호까지 안타 3개가 내리 나왔다. 대타 장성우가 바뀐 투수 이우찬에게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 3-3으로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게 시작이었다. 1사 만루에서 오윤석이 2타점 좌전 안타. 신본기도 2타점 2루타로 순식간에 4득점했다. 로하스도 적시 2루타, 황재균의 희생 플라이까지 더해 9-3으로 최상의 결과를 냈다. 6회말 잔루 없이 모든 기회를 살린 KT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KT는 7회말 추가점을 올려 10점을 채웠다.

3연승에 실패한 LG는 시즌 전적 25승 21패 2무가 됐다. 3회까지 완벽했던 손주영이 4회부터 주춤했고 이우찬을 시작으로 가동된 불펜진도 고전했다. 타자들도 성재헌 다음 투수들에게 고전했다. 9회초 홍창기의 희생플라이가 나왔지만 너무 늦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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