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SK텔레콤이 지난해 사회적 가치(SV) 측정 결과, 2022년(2조4927억 원)과 비교해 12.1%(3022억 원) 증가한 2조7949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2018년부터 △제품·서비스 개발 △공정 운영 △인력 관리 △비즈니스 파트너 협력 △사회공헌 활동 등 기업 경영 활동 전반에서 창출되는 사회적 가치를 화폐화해 측정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영역별로 △고용·배당·납세 등 ‘경제간접기여 성과’가 전년 대비 5.6%(1085억 원) 오른 2조362억 원 △환경 공정·환경 제품/서비스 등 ‘환경 성과’는 6.2%(69억 원) 감소한 -1180억 원 △제품/서비스·노동·동반성장·사회공헌 등 ‘사회 성과’는 29.7%(2006억 원) 증가한 8767억 원으로 집계됐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견조한 경영실적의 영향으로 사회적 가치 측정 이래 처음으로 2조 원 이상을 기록했다.

환경 성과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 진행과 함께 에너지 효율화 및 재생 에너지 적용을 적극 확대해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를 최소화했다.

현재 싱글랜(Single Radio Access Network)을 통한 3G와 LTE 네트워크 장비 통합 및 업그레이드, AI 기반 네트워크 설계, 냉방·저전력 설계 등 환경 성과를 끌어올리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SV 성과 중 지난해와 비교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사회 성과에서는 AI·ICT 기술/인프라 기반 제품/서비스들의 범죄예방, 취약계층 케어, 사회안전망 구축 등 사회문제 해결 기여 성과를 바탕으로 실적이 확대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허위 로밍호 차단 등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서비스 고도화 △AI 스피커·AI Call등 AI 기술 기반 중장년층 고립가구 돌봄 서비스 확산 △스마트헌혈 앱 ‘레드커넥트’ 사용자 증가 등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새롭게 반영한 허위 로밍호 차단 기능은 갈수록 지능화·다변화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했다. 해외 범죄조직이 가족·지인의 번호로 발신번호를 조작해 국제전화 로밍을 시도 시 실제 번호 가입자의 위치가 국내일 경우, 범죄 시도로 판단해 음성통화를 차단한다.

AI 스피커 기반 독거 어르신 통합 돌봄 서비스인 AI Care는 2019년4월부터 전국 110개 지자체 및 기관에서 약 2만 가구를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소방청과 연계된 긴급 SOS 구조 서비스를 통해 지난달까지 총 906명 이상의 독거 어르신을 구조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독거 어르신, 1인 고립위험가구의 안부 확인과 고독사 방지를 위해 AI 상담사 기반의 Al Call 서비스를 전국 15만 명에게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ESG LLM 구축을 통해 좀 더 친숙하고 자유로운 대화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대한적십자사와 협력·개발한 공식 헌혈 앱 ‘레드커넥트’는 헌혈자의 건강 관리 서비스와 기증 혈액 조회 기능을 제공한다. 2019년 서비스 출시 이후 사용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21만 명 이상의 참여자가 이를 활용해 헌혈 활동에 동참했다.

박용주 SK텔레콤 ESG 담당은 “AI를 접목한 친환경 솔루션 적용 확대(E), AI 기반 사회적 가치 창출 강화(S), AI Governance 고도화(G) 등 AI Company에 최적화된 AI-driven ESG 실천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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