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차유람(37·휴온스)이 독을 품었다. 하이런 10점 등 장타를 앞세워 에버리지 2.273을 기록, LPBA 2차 투어 2차 예선(PQ라운드)에서 진출했다.

차유람은 30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LPBA 2차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1차 예선(PPQ)에서 김성하를 25-7(11이닝)로 제압했다.

초반 3이닝 공타로 돌아선 차유람은 4이닝째 하이런 10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5이닝에서도 5점을 추가하며 15-2로 승기를 잡은 그는 8이닝째 21-6까지 격차를 벌렸다. 결국 상대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차유람은 이날 에버리지 2.273을 기록하며 LPBA 역대 에버리지 부문 공동 3위에 올랐다.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 2.778)와 김가영(하나카드, 2.444)의 뒤를 잇는 기록이다.

프로 선수로 활약하다가 지난 2022년 5월 돌연 정계 진출을 선언한 그는 지난 시즌 다시 현역으로 복귀했다. 가능성을 보여준 면이 있지만 소속팀 웰컴저축은행으로부터 방출당하는 등 부침을 겪었다. 올 시즌 절치부심하며 큐를 가다듬은 차유람은 지난 1차 투어에서 16강에 오르면서 예열했다.

세계여자3쿠션선수권 챔피언 출신 이신영도 LPBA 최연소인 17세 이효제를 가볍게 이겼다. 이신영은 경험을 살린 경기 운영으로 주도했다. 6이닝 들어 장타 한 방으로 7-3 점수 차를 벌린 데 이어 16이닝째 하이런 6점, 20이닝째 5점을 더해 25-5(20이닝)로 완승했다.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는 김안나에게 25-11로 이겼으며 권발해(에스와이)도 이희경을 21-16(26이닝)으로 꺾었다.

반면 전지우(NH농협카드) 전애린 등은 대회 첫 판서 탈락했다.

LPBA 2차 예선은 1일 오전 11시부터 열린다. 오후 4시엔 김가영(하나카드)과 피아비, 김민아(NH농협카드) 등 최근 10개 투어 상위 32명이 64강에 합류한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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