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위기의 전북 현대가 두 골을 앞서다가 막판 연속 실점하며 또다시 김두현 체제에서 첫 승리에 실패했다.

김두현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전북은 김 감독 체제에서 7연속경기 무승(3무4패) 부진을 이어가며 최하위(12위.승점 18)를 벗어나지 못했다. 대전도 승점 20으로 10위 대구FC(승점 21)에 승점 1이 뒤진 11위에 그쳤다.

‘멸망전’으로 불릴 만큼 강등 위기에 놓인 양 팀의 양보 없는 대결이었다.

최근 성적 뿐 아니라 팀 결속력 문제로 창단 이후 최대 위기에 놓인 전북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20분 박창우의 패스를 받은 송민규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대전 골문을 갈랐다.

그리고 후반 8분 티아고가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대전 수비 2명을 차례로 제친 뒤 왼발로 마무리, 2-0으로 달아나며 첫 승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대전은 저력을 발휘했다. 후반 용병술이 통했다. 후반 22분이다. 앞서 교체로 들어온 윤도영이 화려간 개인 전술로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에서 천성훈이 만회골을 넣었다. 그리고 후반 45분에도 교체 요원이 골을 합작했다. 마사의 패스를 받은 김준범이 문전에서 동점포를 터뜨렸다.

결국 양 팀은 두 골씩 주고받으면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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