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그룹 트리플에스(tripleS)가 팬 콘서트에서 팬이 던진 부채에 맞아 부상을 당했다.

트리플에스는 지난 6일과 7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팬 콘서트 ‘걸스 네버 스톱(Girls Never Stop)’을 개최했다. ‘24인조 완전체’로 무대를 꾸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공연의 마지막 앙코르 무대 중 팬으로 추정되는 누군가 던진 부채가 무대 위로 날아드는 사태가 벌어졌다. 팬들을 향해 인사를 하던 중이던 일부 멤버들은 깜짝 놀라 부채를 피했지만, 미처 피하지 못한 한 멤버는 부채가 날아든 뒤 얼굴을 감싸고 아파했다.

논란이 커지자 지난 7일 엑스(X)에는 자신이 부채를 던진 장본인이라고 밝힌 이가 쓴 사과문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던지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던졌고 멤버들이 다칠 뻔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다들 슬로건 던지길래 저도 던지게 됐고, 다른 분들이 던지길래 저도 홧김에 던졌다. 멤버들에게 맞출 생각은 전혀 없었다. 죄책감에 그 멤버들의 프롬에 사과글을 올렸다”며 “멤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번 트리플에스 사건 외에도 무대 위에서 팬이 던지는 물건에 당황하거나 부상을 입는 경우를 종종 찾아볼 수 있었다. 과거 엑소, 블랙핑크, 방탄소년단 등이 콘서트 도중 관객이 인형을 무대 위로 던져 맞을 뻔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또 방탄소년단 제이홉은 콘서트 도중 날아온 물건에 얼굴 부상을 입기도 했다.

해외 스타들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7월 팝스타 해리 스타일스(29)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공연을 하던 중 날아오는 물건에 눈을 맞아 큰 부상을 입을 뻔했다. 비비 렉사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휴대전화로 눈을 맞아 피멍이 들고 봉합술까지 받았다.

콘서트장에서 무대 위로 물건을 던지는 행위는 금지되고 있으나 주로 공연 말미나 아티스트들이 팬들과 소통을 위해 돌출 무대로 가까이 접근했을 때 흥분한 일부 관객들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팬들 사이에서도 비판과 경각심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jayee212@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