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시즌에도 ‘부상 병동’이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 소식에 따르면 수비형 미드필더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다. 이탈 예상 기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같은 날 왼쪽 사이드백 페를랑 멘디가 좌상으로 인해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 미드필더 다니 세바요스도 발목을 다쳐 11월 초까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레알 마드리드는 초반부터 부상 악령에 시달리는 모습이다. 이미 지난달 주드 벨링엄, 헤수스 바예호, 에두아르두 카마빙가 등이 재활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 십자인대를 다친 다비드 알라바도 복귀하지 못한 상태다.

공격 쪽의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은 건재하면 중앙 미드필더 라인과 사이드백 쪽에 부상자가 연이어 발생하는 형국이다. 팀의 척추가 무너지면 레알 마드리드 정도의 빅클럽이라 해도 전력 약화를 걱정해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시즌에도 부상으로 인해 애를 먹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비롯해 티보 쿠르투아, 에데르 밀리탕,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다비드 알바 등이 전력에서 이탈한 채로 시즌 중반까지 버티다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덕분에 안첼로티 감독도 2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지난시즌과 상황이 비슷하긴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 입장에서는 괴로울 수밖에 없다. 또다시 같은 패턴의 변수로 인해 스쿼드 구성에 애를 먹으니 안첼로티 감독의 고민은 깊어지는 게 당연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약 열흘간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간다는 사실이다. 리그 일정이 재개된다고 해서 부상자가 모두 돌아오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은 벌어 복귀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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