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BJ 세야(본명 박대세)가 조폭 출신 유튜버 김강패(본명 김재왕)으로부터 마약을 건네받아 함께 투약함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2일 세야에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진행했다. 심사는 40여 분 만에 종료됐다.

세야는 폭 출신 유튜버 김강패(본명 김재왕)으로부터 마약을 건네받아 함께 투약함 혐의를 받는다. 그는 심사가 끝난 후 “마얌 혐의를 인정하냐”, “다른 BJ와 집단 투약했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뒤 자리를 떠났다

세야는 지난달 23일 김씨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후 마약을 함께 했다는 연루 의혹이 제기되자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현재 논란이 되는 사안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 인해 “거짓 해명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세야는 “1년 6개월 전에 생방송에서 자백하고 경찰서에 다녀왔다. 그때부터 계속 성실히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 이후 나쁜 짓을 절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최근까지 치료를 꾸준히 받아왔고 아직도 10월 1일 치료 예약이 돼 있다”며 “(마약이) 살면서 제일 후회한 일이다. 다신 그런 실수 안 한다. 정말 제일 후회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경찰 수사 과정에서 세야는 김씨로부터 마약을 받아 자택 등지에서 지인들과 함께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가 제기됐다. 서울중앙지검은 구속 사유가 있다고 판단해 이날 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은 세야 외에도 다른 아프리카TV BJ와 이들의 소속 엔터테인먼트사 임직원 20여 명의 마약 투약 정황을 포착해 수사 또는 내사(입건 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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