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희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배우 안소희가 FA 시장에 나오며 앞으로 활동 방향이 주목되고 있다.

안소희는 이달 말 현 소속사 키이스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소속사를 찾기로 결정했다. 이에 안소희의 향후 활동 방향과 최근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원더걸스 멤버들도 주목 받고 있다.

안소희는 지난 2007년 걸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해 그룹의 마스코트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개성 있는 외모와 귀여운 매력, 센스 있는 패션 감각 등으로 스타 반열에 오른 안소희는 무대 뿐 아니라 배우로서도 활동을 펼쳤다. 지난 2008년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를 통해 연기에 도전한 안소희는 2015년 원더걸스를 탈퇴하며 본격적인 배우의 행보를 걸었다.

안소희는 이병헌이 소속된 배우 전문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활동을 알렸다. 하지만 tvN ‘하트 투 하트’(2015) 이후 BH엔터테인먼트와 이별한 뒤 같은해 배용준이 소속된 키이스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안소희는 영화 ‘부산행’(2016), ‘싱글라이더’(2017), 드라마 ‘안투라지(2016)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안소희가 이번에는 어떤 소속사와 손을 잡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활동 방향이 확연히 정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톱스타가 대표적으로 자리한 배우 전문 소속사들과 손을 잡았던 만큼 앞으로의 행보도 주목되고 있다.

최근 원더걸스에서 함께 활동했던 멤버들의 새로운 활약도 돋보이고 있다. 최근 리더 선예는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며 또 다른 도약을 알렸다. 지난 2013년 결혼과 출산 소식을 알리며 팀을 떠난 뒤 육아에 전념해 온 선예였지만 JTBC ‘이방인’, MBC ‘복면가왕’ 등에 출연하고 새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으며 활동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선예의 새 소속사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정확한 활동 계획은 세워지지 않았지만 다양한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활동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원더걸스 멤버들 중 가장 돋보이는 활동을 펼치는 이는 선미다. 선미는 솔로로서 입지를 다지며 엄정화, 이효리를 잇는 새로운 디바로 주목 받고 있다. ‘가시나’, ‘주인공’에 이어 최근 신곡 ‘사이렌’을 발표하며 음원차트 1위를 장악한 선미는 특유의 몽환적인 매력을 통해 여성 솔로 가수의 기근 속에서 활약하고 있다.

예은과 유빈 역시 본업에 충실하고 있다. 다이나믹듀오의 아메바컬쳐와 전속계약을 맺은 예은은 핫펠트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독보적인 색의 솔로 가수로 활약 중이다. 원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남은 유빈은 지난 6월 첫 솔로앨범 ‘도시애’를 발표하며 도전에 나서기도 했다.

각자 새로운 활동 전환점을 맞은 원더걸스 멤버들 가운데 소희 역시 새로운 소속사를 찾으며 어떤 활동을 펼칠지 주목되고 있다. 성유리, 서현, 수지 등 러블리하면서도 청순한 매력이 돋보인 걸그룹 막내 멤버 출신들이 대부분 배우로서의 길을 선택한 만큼 소희도 배우로서 행보를 이어간다는 것이 대부분의 예측이다.

하지만 소희가 새로운 소속사를 통해 배우로서의 색깔도 조금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한 관계자는 “그동안 소희는 작품을 통해서만 대중과 만났다. 하지만 최근 원더걸스 멤버 모두가 새로운 활동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얼굴을 비춘 만큼 소희 역시 배우 활동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병행하며 이미지를 변신할 기회기도 하다. 원더걸스의 완전체 무대는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타 걸그룹처럼 예능에서 뭉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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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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