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배우 이병헌부터 손예진까지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인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제2회 더 서울어워즈'의 D-DAY가 밝았다. 지난해 감동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여러 스토리를 남기며 첫 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더 서울어워즈'는 올해에도 한류의 근간인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그 중심에 선 배우들과 그 배우들을 사랑하는 대중이 하나가 되는 시상식을 완성한다.


시상식을 환하게 밝힐 배우들의 면면이 특히 영화·드라마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올해에는 2017년 10월부터 2018년 9월까지 대중과 만난 국내 드라마와 영화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들이 후보에 올랐다.


드라마, 영화 부문 후보에 모두 이름을 올리며 여느 때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낸 배우들도 있다. 드라마와 영화 부문 모두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이병헌은 영화 '남한산성'(황동혁 감독)과 '그것만이 내 세상'(최성현 감독)을 통해 '충무로 최고 배우'의 입지를 탄탄히 했다. 안방극장에서도 9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 tvN '미스터 션샤인'의 유진 초이 역을 맡아 복수심과 더불어 애절한 사랑의 감정까지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손예진 역시 드라마, 영화 부문에 모두 여우주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손예진은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사회에서 겪을 수 있는 평범한 30대 회사원의 애환을 표현해내는 것은 물론 연하남과의 설렘 가득한 로맨스까지 펼치며 '현실 연기'의 진수를 선보였다. 스크린에서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이장훈 감독)에서 애절한 감성과 모성애를 그려냈다.


신예라는 꼬리표를 떼고 '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한 김태리는 드라마 부문에서는 여우신인상에, 영화 부문에서는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그는 '미스터 션샤인'에서 고애신 역을 맡아 강단있는 인물을 차분하게 표현해내며 첫 드라마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영화 부문에서는 '1987'(장준환 감독)로 조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지난 2월 개봉한 '리틀 포레스트'(임순례 감독)를 통해서도 조용한 흥행을 이끌기도 했다.


1회 시상식에서 JTBC'힘쎈여자 도봉순'을 통해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은 박보영은 올해엔 영화 '너의 결혼식'(이석근 감독)에서 운명을 믿는 환승희 역을 연기해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첫사랑 이야기를 공감 가게 표현해낸 박보영의 저력이 발휘된 '너의 결혼식'은 역주행 281만 관객을 동원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JTBC '라이프'로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조승우는 구승효 역을 맡아 '비밀의 숲'에 이어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동시에 영화 '명당'(박희곤 감독)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빛내며 추석 극장가를 흔들었다.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으로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김성령 역시 KBS2 '너도 인간이니'에서, 영화 부문 여우신인상 후보에 오른 진기주는 MBC '이리와 안아줘'에서 열연하며 폭넓은 활동을 펼쳤다.


이렇듯 다채로운 연기를 펼친 배우들의 활약이 특히 돋보였던 해에 드라마와 영화 부문에 모두 입후보한 이병헌, 손예진 그리고 김태리가 2관왕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쏠린다.


한편 배우를 사랑하고 대중과 함께하는 축제 '제2회 더 서울어워즈'는 올해 창간 33주년을 맞은 국내 정상의 스포츠연예전문지 스포츠서울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SBS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네이버 Vlive를 통해서는 오후 4시30분 시작하는 레드카펫부터 본 시상식 무대까지 확인할 수 있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영화 '남한산성' '지금 만나러 갑니다' '1987' 스틸컷, JTBC 제공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