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 인턴기자]고(故) 최진실 딸 최준희(17)가 루푸스병을 고백하면서 해당 질병에 관심이 쏠렸다.


최준희가 걸린 루푸스병의 정확한 이름은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이며 면역계 이상으로 온몸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이 병은 아직 정확한 원인도 밝혀지지 않았다. 주로 가임기 여성을 포함한 젊은 나이에 발병한다. 특히 환자 중 여성 비율이 90%에 달할 정도로 여성들에게 발병 위험이 크다.


자가면역이란 외부로부터 인체를 방어하는 면역계가 이상을 일으켜 오히려 자신의 인체를 공격하는 현상이다. 이로 인해 피부, 관절, 신장, 폐, 신경 등 전신에서 염증반응이 일어나게 된다. 무도증, 홍반, 근육통 등 증상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푸스병은 만성적인 경과를 거치며 시간에 따라 증상의 악화와 완화가 반복된다.


앞서 지난 10일 최준희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평범한 17세 여고생, 배우 최진실의 딸"이라고 소개한 뒤 "두 달 동안 몸이 너무 안 좋았다. 안 좋다기보다는 질병에 걸려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난치병 중에 루푸스라는 질환이 있는데 자가 면역질환이다. 두 달 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 병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도 막상 걸리면 사람 미쳐 돌아버리게 된다. 조금 나아지기 시작해서 어제 퇴원했다"고 밝혔다.


투병의 여파인지 최준희는 얼굴이 퉁퉁 부은 모습으로 말을 이어갔다. 그는 "그 질병에 걸리면 몸이 완전 퉁퉁 부어서 걸어 다닐 수 없다. 다리에 물이 차서 휠체어 타고 다닌다. 다리가 무거워서 걸어 다닐 수가 없었다"며 "제일 중요한 건 체중이 1~2주 만에 10kg이 갑자기 늘었다. 지금도 보다시피 살짝 부어있지 않느냐. 이게 살찐 거로 생각하는 분들 많을 텐데 이게 부은 거다. 지금 내 모습이 예전과 다르게 통통해지고 계속 마스크를 끼고 다녀야 할 만큼 턱살이 늘어서 마스크 없이 살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 | 최준희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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