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기자] 루프스 병을 앓고 있던 故 배우 최진실 딸 최준희가 근황을 밝혔다.


최준희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며칠 전에 병원 다녀왔는데 교수님께서 드디어 우리가 그토록 바라던 정상 수치로 돌아왔다고 하셨다"고 알렸다.


이어 "열심히 약 먹고 운동하고 식단 조절 하고 생활하다 보니 일주일에 한 번씩 꼭 가야 하던 병원을 이젠 한 달에 한 번만 와도 된다고 하셨다"면서 "정말 다리에 물이 가득 차고 부어서 3시간 이상 걸어 다니지도 못하고 발바닥에 물집 생겨서 휠체어 타고 다니고 온몸에 두드러기가 올라오고 피부가 다 찢어지고 너무 아파서 정말 평생 이 몸으로 살아야 하나 생각했는데 얼굴 붓기도 점점 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게 제일 행복하다. 달덩이 같던 내 얼굴이 사람 얼굴로 변하고 있어서 아주 기쁘다"면서 "4달 동안 병원에 먹고 싶은 거 못 먹고 힘들게 입원해 있으면서 정성껏 간호해준 삼성병원 간호사 언니들과 교수님이 너무 감사하지만, 하루도 빠짐없이 지하철 타고 왕복 4시간을 달려서 죽고 싶었던 나에게 건강해질 수 있다며 희망을 주고 내 곁을 맨날 지켜주었던 내 남자친구님에게 정말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며 남자친구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준희는 "아프지 말자. 이젠 나보고 나쁜 짓 하고 다녀서 병에 걸린 거라고 벌 받는 거라고 하던 사람들 다 어디 갔나?"라며 과거 병을 공개했을 때 자신을 공격했던 악플러들을 저격하기도 했다.


앞서 최준희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난치병인 루프스 투병 중임을 밝혔다.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 | 최준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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