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태헌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한국과 아세안 주요 기업 CEO와 아세안 주요국 정상, 정부 인사, 학계 등 500여명이 참석하는 ‘한-아세안 CEO 서밋’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세안 10개국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이다.

한-아세안 CEO 서밋은 한국과 아세안의 기업인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대표적인 경제 행사로 2009년(제주도)과 2014년(부산)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2019 한-아세안 CEO 서밋은 ‘한-아세안 상생번영을 위한 협력과 과제’를 주제로 진행된다. 먼저, 급변하는 국제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무역환경의 변화와 아세안의 역할’이란 주제로 세계적인 투자자인 짐 로저스(Jim Rogers) 비랜드 인터레스츠(Beeland Interests Inc.) 회장이 주제발표를 한다. 이어 최정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브 띠엔 록(Vu Tien Loc) 베트남상의 회장, 알레그리아 림조코(MA. Alegria.S. Limjoco) 필리핀상의 회장, 이승건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장이 토론을 펼친다.

짐 로저스 비랜드 인터레스츠 회장은 세계 3대 투자가(조지 소로스, 워런 버핏)로 불리우며 ’73년 ‘퀀텀펀드’를 설립해 10년 동안 수익률 4,200%를 기록하기도 한 인물이다. 로저스 회장은 “19세기는 영국, 20세기는 미국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특히 “아세안 지역의 막대한 천연자원과 내수시장을 활용하면 한국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한-아세안 기업 공동번영을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을 주제로 저널리스트 조 스터드웰(Joe Studwell)이 주제 발표를 하고, 박수진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소장,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쪼민윈(Zaw Min Win) 미얀마상의연합회 회장 등이 토론할 예정이다.

조 스터드웰은 20여년간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아시아에 대한 글을 썼으며, 동아시아의 경제 성장을 이끈 세 가지 전략으로 토지개혁, 제조업 육성, 금융 정책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그의 저서인 ‘아시아의 힘(How Asia Works)’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 빌 게이츠가 테드(TED) 강연과 블로그에서 올해의 책으로 추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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